안개등 커버 새제품은 전 차주분이 주셔서 교체만 하면 되는데 귀찮이가 심해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작업함.
해외포럼에서 작업방법을 찾아보다가 알았는데 미국은 후방안개등이 없고 유럽사양에만 있음. 그 이유가 유럽은 기후상 잦은 비와 안개때문에 의무사항이라고 함. 우리나라는 선택사항인데 그냥 유럽사양이 들어오는 듯.
이놈 떄문에 세차도 못하고 있었음
준비물
10mm 소켓 (또는 복스알이라고도 함)
16mm 소켓 (얘는 범퍼 탈거용인데 옵션임)
라쳇렌치 (ratchtet wrench)
소켓 연장대 (꼭 필요)
바닥에 깔 매트
둠칫둠칫 뮤직
작업순서
후기를 찾아보면 뒷바퀴를 탈거하거나 범퍼를 탈거하는 경우가 많았고, 나 또한 범퍼를 탈거하기 위해 철물점에서 16mm 소켓을 따로 구비해놓았음. 근데 막상 닥치니 범퍼를 탈거하는 게 쉽지 않아 보임. 레알 범퍼를 탈거를 해야하나...? 고민하기 시작함. 손으로 후방안개등 안쪽을 이리저리 만져보니 뭔가 각이 나옴.
잘하면 범퍼를 탈거하지 않고 후방안개등 교체가 가능해보임.
이 "잘하면"이 관건인데 결론은 보이지 않는 너트를 손으로 더듬어가면서 풀고 조이면 됨.
1. 이녀석을 어떻게 요리할 지 뚫어지게 쳐다본다.
2. 범퍼 안쪽의 후방안개등을 손으로 더듬어 두 개의 볼트 위치를 확인한다.
후방안개등 커넥터 기준 9시방향과 12시방향왠지 모르지만 극혐이다.
3. 라쳇 렌치+연장대와 10mm 소켓으로 너트를 풀어 안개등을 탈거한다.
안개등과 너트
4. 커넥터를 탈거하여 안개등 케이스를 교체한다.
커넥터는 커넥터같이 생긴 부분(?)을 빼는게 아니라 동그란 전구 연결부분을 잡고 돌리면 쉽게 빠짐.
전구는 사전에 미리 확인하여 안켜지면 미리 구비해놨다가 같이 교체하면 됨.
교체할 부품. 커넥터 연결 부분 참고.전구가 들어오는지 미리 확인해볼 생각을 왜 못했을까? 다행히 영롱하게 잘 켜짐.
임도란? 임도(林道, forest road)는 임산물의 수송이나 삼림의 관리를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조성한 도로를 말한다.
임시 도로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
어쨌든 남은 추석 연휴동안 집에서 쉬면서 잠깐 마실이나 나갈 목적으로 집 근처 임도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찾은 곳이 바로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위치한 문형산. 30분 거리면 생각보다 꽤 집에서 가까운 거리이고 위성 지도상에는 코스도 적당한 거리인 것 같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겸 다같이 출발하였다.
내가 진입한 임도 출입구 위치. 위성 지도로 자세히 살펴보면 몇 군데 더 있다.출입구에 위치한 경고문
약 2시쯤 입구에 도착. 경고문이 보이지만 무시하고 진입하였다.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진입로가 생각보다 험로이다.
두 아들은 낮잠자느라 뻗어있고 아내에게 사진을 부탁하였다.
뭘 찍은 건지 모르겠다.임도주행에서 꼭 보이는 본넷사진. 우리도 찍어보았다.??????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섞여있다.계속 올라간다...올라간 지 얼마 안되서 만난 좋은 뷰를 가진 터.계속 올라간다...손잡이가 멋지게 나와서 올려본다.저 멀리 골프클럽이 보인다.
가볍게 올라가서 경치 좋은 곳에서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초행길에다 생각보다 길이 험난하고 무엇보다 코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려 어쩔 수 없이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