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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햇볕이 미친듯이 내리쬐는 탓에 어디 나가지 못하고 부모님 댁에서 첫째와 열심히 놀고 있다가, 바람도 좀 쐴 겸 근처 카페로 마실을 나가기로 하였다. 

 

폭풍 검색 중에 10분 거리에 코페아 플래그쉽 스토어라는 곳을 찾았다. 카페 이름이 플래그쉽 스토어라 뭐지? 카페가 맞나..하여 내키지 않았는데 리뷰를 보니 야외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무조건 가야 하는 곳이다. 간단하게 짐을 두 보따리 싸서 바로 출발하였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1247316153?c=15.00,0,0,2,dh 

 

네이버 지도

코페아 플래그쉽 스토어

map.naver.com

 

코페아 플래그쉽 스토어. 주차장 자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오른쪽에 심상치 않은 건물 하나가 더 있다.
심상치 않은 건물. (코페아 사이트 캡쳐)

 

 

나중에 알고보니 연혁이 꽤 있고 유명한 커피 전문 회사였다. 어쩐지 커피가 심상치 않더라...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 참고. 

 

https://www.coffea.co.kr/

 

COFFEA | 코페아 | 국내 최고 수준의 로스팅 전문 기업 | 대한민국

1세대 국가대표 바리스타 최지욱 대표의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의 로스팅 전문 기업 COFFEA입니다.

www.coffea.co.kr

 

입구를 들어가면 왼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오른쪽에 매대가 있다. 
메인 메뉴와 커피
1층 벽면에 붙어있는 포스터. 대충 읽어만 봐도 경력과 연혁이 깊은 기업임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커피를 즐길 줄은 모르고, 오로지 잠을 깨기 위한 용도로만 마신다. 따라서, 매일 마신다...?

 

아무튼 매일 마시다보니 쓴맛, 안쓴맛, 신맛, 탄맛 정도 구별할 수 있는 나름 짬이 생겼으나 여전히 어려운 건 사실이다. 

 

각설하고, 코페아에서 커피를 시킬 때 원두를 선택해야 한다. 종류는 에티오피아, 브라질, 페루 세 가지가 있었고 나는 페루를 선택하여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메뉴에도 나와있듯이, 세 가지 원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PERU
로드뤼게쓰 데 맨도좌
2층
시금치 크림치즈 피자. 정신차려보니 한조각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건물 오른쪽에는 야외 분수대가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야외테라스에는 자리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우리는 해가 지기 전에 나왔지만 야외에서 노을지는 모습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것도 꽤 운치있어 보인다. 

  • 매장 운영시간 : 10:00 ~ 20:00 연중무휴
  • 야외 분수대 운영시간 : 11:00 ~ 17:00

한창 물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
엉덩이방구물놀이는 못참지.
엉덩이방구 발사중
분수대 쉬는 타임. 아이들이 해먹자리를 확보하려고 쉬는시간마다 열심히 뛰어간다. 아이들 체력증진을 위해 의도한건가 싶다.
모니터에 먼지가 묻은게 아니다. 하늘을 자세히 보면 패러글라이딩1 잠자리2 이 있다...

 

그렇게 쩨우쓰는 약 한시간 반동안 분수대에서 놀았다. 

 

근처에 이런 분수대 맛집 커피 맛집이 있었다니...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여름을 이곳에서 날 수도 있었는데 참으로 아쉽다.

 

더위가 가기 전에 한 번 더 오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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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이 리뉴얼 중이어서 한동안 방문을 못하다가 오늘 오랜만에 가족과 방문하였다. 

 

리뉴얼되면서 명칭 또한 바뀌어 현재는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이다. 모빌리티뮤지엄?? 기존의 전시내용을 보면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방문하고보니 그 이유을 알 수 있었다.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 (stm.or.kr)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

공간과 어우러진 클래식카를 감상하는 전시공간

stm.or.kr

 

오전 11시 즈음 입구에 다다르자 이미 입구에 차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리뉴얼 효과가 확실히 있나보다. 

 

입장료는 전에 비해 인상이 되었다. 성인 기준 6,000원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결제하려고 보니 8,000원으로 인상되어 있었다. 

 

어쨌든 아내님과 첫째가 연간이용권이 있으니 내 것만 결제하고 입장 완료.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 관람요금 및 관련 정보

 

외부 및 입구

 

입장료를 결제하고 들어와서 주차를 하려고 보니 야외에 있던 전시차들은 없어지고 주차장이 증설되었다. 

 

입구에는 주차비용에 대한 안내 배너가 있었는데 최초 2시간 무료에 이후 10분당 500원이라고 되어 있었다. 전에 주차비용이 있었나...? 

 

눈에 띄는 점은 입구 왼쪽에 RC 카 트랙이 신설되었다는 점.

 

개인용 RC카를 가져와도 되고,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개인용 RC카 운용료는 1일 17,000원, 대여 조종체험은 10분 8,000원이다. 

 

시승 프로그램은 리뉴얼 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운행중이다. 다만 오늘 시승 차량이 자율주행 모빌리티였는데 역시나 줄은 길어서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시승 차량이 정기적으로 바뀌는지는 두고봐야 할 듯 싶다. 

 

야외 매점과 공원은 그대로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뮤지엄 입구. 오른쪽의 야외 전시차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대체하였다.
RC카 레이스웨이. 비가 와서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클래식카 시승 프로그램 안내(왼쪽) / 주차요금 안내(오른쪽)
우산 거치대. 잠금 장치가 있어 분실 우려가 없다.
입장하면 왼쪽부터 카페, 드론체험장, 기념품 샵이 보인다.
입구의 키오스크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다. 각각 프로그램 입구에서도 구매 가능.

1층 체험관

 

기존의 구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싹 다 바뀌었다. 1층은 체험관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모든 것이 체험 위주였다. (체험 프로그램의 종류와 자세한 내용은 사이트를 참고하자)

 

전시된 모델은 F1 차종과 기존에 있던 국산 올드카들 정도?

 

대부분의 체험 프로그램이 유료였지만, 금액은 부담되지 않은 선에서 책정되어 있었다. 쩨우쓰는 아직 어려서 딱히 즐길만한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대여섯살부터 초등학생까지 적당히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이 많았다. 

e-Racing. 집에 시뮬레이싱 장비가 있는 나로서는 당연히 눈길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다.
장비가 어마어마하다... 13세 이상 체험 가능.
Drone School. 쩨우쓰도 도전해 보았으나 네 살 꼬마에게는 쉽지 않았다. 땅에 몇번 충돌하더니 다른 거 하러 가자고 함. 
추억의 미니카 트랙이 있는 레이스 존
미니카 레이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한번은 멈춰서 보게 된다는 그 곳.
UAM Station. 프로그램이 두 개로 나뉘어 있다. 
국내 올드카
쩨우스가 환장하는 F1 모델

 

미니카 레이스 존에서 한참 구경하다 쩨우쓰가 갑자기 자기도 미니카 사달라고 떼를 시전하여 살짝 당황하였다.

 

이참에 미니카를 쩨우쓰와 같이(?) 입문해야 하나 싶었지만, 미니카는 사실 조립하고 개조하는 맛이 쏠쏠한데 아직 그러기에는 쩨우쓰가 어린 것 같아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저쪽에 F1 차 타러 가자고 관심을 돌려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시승(?)할 수 있는 전시차가 많아져서 쩨우쓰가 좋아하였다. 포디움에 올라간 쩨우쓰(으론쯕). 유니폼과 배경이 깔맞춤이다. 

 

 

2층

 

기존 전시 위주의 박물관 느낌도 좋았던 나로서는 살짝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체험 프로그램들과 북카페 등 추가 지출을 유도하는 느낌이 있어 거부감마저 들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2층에 올라가니 마치 이러한 아쉬움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전시관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기존 전시차들은 물론 새로 추가된 전시차들까지 모두 2층에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레드카펫이 깔려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시대를 대표하는 차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 구조와 중간중간 시승할 수 있는 차들이 다양해져 여간 보고 씹고 즐기는 맛이 없을 수 없었다. 

 

2층 전시관 안내도

 

윌리스 MB. 지프의 전신이다. 지프의 차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윌리스 MB 운전석. 스티어링 휠을 떼서 내 지프에 박고 싶다.
미니 초창기 모델. 미스터빈 자동차로도 유명하다.
쉐보레 콜벳. 엠블럼이 기깔나게 이쁘다. 
차 모델이 기억이 안남. 요트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
'백투더퓨처'의 모델.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와 걸윙도어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미래로 갈 뻔 함. 
찍고 보니 내가 좋아라하는 차종들
기존 1층 입구에 있던 모형들이 2층 출구에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차들을 모두 구경하는데 생각보다 코스가 길기 때문에 의외로 긴 시간이 소요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마무리

 

관람을 마치고 허기진 사람들에게 출입구 옆 북카페는 필수 코스이다. 음료 뿐만 아니라 빵도 팔고 있어 정말 어쩔 수 없이 사야 한다.

 

우리 가족 역시 그 무리들 중 하나였고 음료 두잔과 소금빵을 사서 자리를 잡은 후 각자 독서의 시간을 가졌다. 물론 5분 취식, 10분 창 밖 멍 때리기 그리고 5분 독서였지만. 

 

기존 2층의 도서관 정도는 아니지만 꽤 다양한 책들이 있었던 북카페. 

 

다음에 방문할 때는 체험 프로그램 및 미니카, RC카 체험도 해 볼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RC카와 미니카를 구매하여 세팅해 놓을 수 밖에 없다.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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