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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교통박물관이 리뉴얼 중이어서 한동안 방문을 못하다가 오늘 오랜만에 가족과 방문하였다. 

 

리뉴얼되면서 명칭 또한 바뀌어 현재는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이다. 모빌리티뮤지엄?? 기존의 전시내용을 보면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방문하고보니 그 이유을 알 수 있었다.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 (stm.or.kr)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

공간과 어우러진 클래식카를 감상하는 전시공간

stm.or.kr

 

오전 11시 즈음 입구에 다다르자 이미 입구에 차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다. 리뉴얼 효과가 확실히 있나보다. 

 

입장료는 전에 비해 인상이 되었다. 성인 기준 6,000원 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결제하려고 보니 8,000원으로 인상되어 있었다. 

 

어쨌든 아내님과 첫째가 연간이용권이 있으니 내 것만 결제하고 입장 완료. 

삼성화재 모빌리티 뮤지엄 관람요금 및 관련 정보

 

외부 및 입구

 

입장료를 결제하고 들어와서 주차를 하려고 보니 야외에 있던 전시차들은 없어지고 주차장이 증설되었다. 

 

입구에는 주차비용에 대한 안내 배너가 있었는데 최초 2시간 무료에 이후 10분당 500원이라고 되어 있었다. 전에 주차비용이 있었나...? 

 

눈에 띄는 점은 입구 왼쪽에 RC 카 트랙이 신설되었다는 점.

 

개인용 RC카를 가져와도 되고,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개인용 RC카 운용료는 1일 17,000원, 대여 조종체험은 10분 8,000원이다. 

 

시승 프로그램은 리뉴얼 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운행중이다. 다만 오늘 시승 차량이 자율주행 모빌리티였는데 역시나 줄은 길어서 다음 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시승 차량이 정기적으로 바뀌는지는 두고봐야 할 듯 싶다. 

 

야외 매점과 공원은 그대로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뮤지엄 입구. 오른쪽의 야외 전시차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대체하였다.
RC카 레이스웨이. 비가 와서 그런지 아무도 없었다.
클래식카 시승 프로그램 안내(왼쪽) / 주차요금 안내(오른쪽)
우산 거치대. 잠금 장치가 있어 분실 우려가 없다.
입장하면 왼쪽부터 카페, 드론체험장, 기념품 샵이 보인다.
입구의 키오스크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다. 각각 프로그램 입구에서도 구매 가능.

1층 체험관

 

기존의 구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싹 다 바뀌었다. 1층은 체험관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모든 것이 체험 위주였다. (체험 프로그램의 종류와 자세한 내용은 사이트를 참고하자)

 

전시된 모델은 F1 차종과 기존에 있던 국산 올드카들 정도?

 

대부분의 체험 프로그램이 유료였지만, 금액은 부담되지 않은 선에서 책정되어 있었다. 쩨우쓰는 아직 어려서 딱히 즐길만한 프로그램은 없었지만 대여섯살부터 초등학생까지 적당히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이 많았다. 

e-Racing. 집에 시뮬레이싱 장비가 있는 나로서는 당연히 눈길을 빼앗길 수 밖에 없었다.
장비가 어마어마하다... 13세 이상 체험 가능.
Drone School. 쩨우쓰도 도전해 보았으나 네 살 꼬마에게는 쉽지 않았다. 땅에 몇번 충돌하더니 다른 거 하러 가자고 함. 
추억의 미니카 트랙이 있는 레이스 존
미니카 레이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한번은 멈춰서 보게 된다는 그 곳.
UAM Station. 프로그램이 두 개로 나뉘어 있다. 
국내 올드카
쩨우스가 환장하는 F1 모델

 

미니카 레이스 존에서 한참 구경하다 쩨우쓰가 갑자기 자기도 미니카 사달라고 떼를 시전하여 살짝 당황하였다.

 

이참에 미니카를 쩨우쓰와 같이(?) 입문해야 하나 싶었지만, 미니카는 사실 조립하고 개조하는 맛이 쏠쏠한데 아직 그러기에는 쩨우쓰가 어린 것 같아 내년을 기약하기로 하였다. 

 

저쪽에 F1 차 타러 가자고 관심을 돌려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시승(?)할 수 있는 전시차가 많아져서 쩨우쓰가 좋아하였다. 포디움에 올라간 쩨우쓰(으론쯕). 유니폼과 배경이 깔맞춤이다. 

 

 

2층

 

기존 전시 위주의 박물관 느낌도 좋았던 나로서는 살짝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체험 프로그램들과 북카페 등 추가 지출을 유도하는 느낌이 있어 거부감마저 들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2층에 올라가니 마치 이러한 아쉬움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전시관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기존 전시차들은 물론 새로 추가된 전시차들까지 모두 2층에 전시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레드카펫이 깔려 있는 길을 따라 걸으면서 시대를 대표하는 차들을 구경할 수 있도록 잘 짜여진 구조와 중간중간 시승할 수 있는 차들이 다양해져 여간 보고 씹고 즐기는 맛이 없을 수 없었다. 

 

2층 전시관 안내도

 

윌리스 MB. 지프의 전신이다. 지프의 차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윌리스 MB 운전석. 스티어링 휠을 떼서 내 지프에 박고 싶다.
미니 초창기 모델. 미스터빈 자동차로도 유명하다.
쉐보레 콜벳. 엠블럼이 기깔나게 이쁘다. 
차 모델이 기억이 안남. 요트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
'백투더퓨처'의 모델.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와 걸윙도어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미래로 갈 뻔 함. 
찍고 보니 내가 좋아라하는 차종들
기존 1층 입구에 있던 모형들이 2층 출구에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차들을 모두 구경하는데 생각보다 코스가 길기 때문에 의외로 긴 시간이 소요되니 참고하길 바란다. 

 

 

 

마무리

 

관람을 마치고 허기진 사람들에게 출입구 옆 북카페는 필수 코스이다. 음료 뿐만 아니라 빵도 팔고 있어 정말 어쩔 수 없이 사야 한다.

 

우리 가족 역시 그 무리들 중 하나였고 음료 두잔과 소금빵을 사서 자리를 잡은 후 각자 독서의 시간을 가졌다. 물론 5분 취식, 10분 창 밖 멍 때리기 그리고 5분 독서였지만. 

 

기존 2층의 도서관 정도는 아니지만 꽤 다양한 책들이 있었던 북카페. 

 

다음에 방문할 때는 체험 프로그램 및 미니카, RC카 체험도 해 볼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RC카와 미니카를 구매하여 세팅해 놓을 수 밖에 없다.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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