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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첫째를 재우다 먼저 잠들어 버렸는데, 새벽 12시 즈음 아내님이 갑자기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깨우심. 샤워기 수도꼭지가 부러져서 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임. 가서 확인해보니 수도꼭지 안의 부품들이 노후화가 심해 부스려졌고, 하필 물이 켜진 상태라 물을 못 끄고 있는 상황이었음.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

 

당황하지 않고, 일자 드라이버로 편심의 나사를 조여 수로를 막음. 

 

 

우선 일단락됐고, 아내님이 바로 수전을 온라인 구매하여 새벽배송으로 받음. 

독보적인 우월함. 세련된 디자인. 품격의 중심. 지린다..? 지리드. 우선 이뻐보인다고 함. 

 

기존 수전 탈거

 

기존의 수전을 탈거하는 방법은 간단함. 수전과 편심 연결부위의 육각 너트를 몽키 스패너를 이용해 풀어주면 됨. 

집에 하나 있는 대형 몽키 스패너. 다행히 두꼐가 딱 들어맞음.

 

 

여기서 고민함. 

저 배관을 연결해주는 편심을 새 것으로 교체할 것인가..? 

만약 교체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추가 작업이 필요함.

 

1. 수도 계량기를 잠궈야 함

2. 테프론 테이프로 편심 나사산을 감아 누수를 방지해줘야 함

 

아내님과 상의를 함.

나 - 테프론 테이프가 집에 없고 마침 기존 편심과 새로 구입한 수전 위치가 딱 들어맞으니 기존 편심을 쓰자!

아내 - 그럼 기존 편심에 연결하고 나중에 테프론 테이프 사서 다시 갈아끼워라!

 

일을 두 번 하게 생김. 

 

새 수전 장착

 

분해의 역순으로 몽키 스패너를 이용해 편심과 연결. 

새 수전과 기존 편심

 

샤워기 호스 및 헤드 연결. 연결부위에 고무패킹은 필수임. 물 뿌려주는 모양새가 5성 호텔급.

 

간단한 DIY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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